◆ 핵심 요약
IMF, 비은행금융기관(NBFI)에서 비롯되는 시스템 유동성 리스크를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 전반 스트레스테스트 접근법 및 2020~2025년 19개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 적용 경험 발표
- 전 세계 금융자산 500조 달러 중 NBFI 보유분 256조 달러로 은행과 NBFI 간 연계 심화, 부문별 개별 진단만으로는 시스템 복원력 판단 불가
- 시스템 전반 스트레스테스트는 충격 감내 수준을 판정하는 도구는 아니나, 시스템의 취약 연결고리와 규제의 역효과를 찾아내는 데 유효
◆ 보고서 개요
□ IMF 통화자본시장국(MCM), 2026년 8월 14일 연구보고서 「IMF의 시스템 전반 스트레스테스트: 비은행금융기관 리스크 통합」(WP/26/170) 발표
• IMF가 지난 10년간 개발한 2종의 표준 분석도구와 국가별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 적용 사례를 종합 정리
*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 IMF와 세계은행이 회원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감독체계를 종합 점검하는 제도
•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9개 FSAP에서 시스템 전반 리스크 분석 수행
□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 NBFI 비중 확대로 다수 금융기관이 동시에 유동성 부족을 겪는 시스템 유동성 리스크가 은행 지급여력 중심의 기존 감독체계를 보완할 핵심 과제로 대두
• 2002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금융자산 중 NBFI 비중은 46%에서 51%로, 기타금융기관(OFI)** 비중은 23%에서 34%로 확대된 반면 은행 비중은 42%에서 38%로 축소
** 기타금융기관(OFI): NBFI 중 연금기금·보험사·금융보조기관을 제외한 부문으로, 머니마켓펀드·헤지펀드·기타 투자펀드 등을 포괄
• 미국에서 은행시스템 자산의 약 50%를 차지하는 은행들이 기본자본(Tier 1)을 초과하는 규모의 NBFI 익스포저 보유
•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인 국채까지 투매한 사태, 2021년 아케고스(Archegos) 마진콜 사태에 따른 은행권 100억 달러 초과 손실, 2022년 영국 부채연계투자(LDI) 펀드 사태 등 반복 발생
• 금융안정위원회(FSB)와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 영란은행(BoE) 등이 금융 부문 간 및 국경 간에 충격이 증폭되는 경로를 함께 살피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 제시
◆ 주요 내용 상세
□ IMF, 자금순환 기반 Excel 도구와 투자펀드 유동성 위기 영향 분석(MILD) 등 2종의 표준 도구 운용
• Excel 기반 도구는 부문별 자금순환(BSA) 데이터로 자본유출 등 경제 전체에 미치는 충격이 부문 간에 전이되는 과정을 추적하며, G20 데이터갭 이니셔티브* 성과로 일부 저소득국을 포함한 다수 회원국에 적용 가능
* G20 데이터갭 이니셔티브(Data Gaps Initiative):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드러난 통계 공백을 메우기 위해 G20이 2009년 착수하고 IMF·FSB가 이행을 주도하는 국제 통계 정비 사업으로, 2022년 2단계를 완료하고 3단계 착수 예정
• MILD는 개별 종목 단위의 투자펀드 보유자산 데이터로 환매압력과 자산매각, 매각에 따른 시장가격 추가 하락이라는 2차 효과를 분석하며, IMF 내부 대시보드를 통해 상시 감시 지원
• 한 부문의 자산이 다른 부문의 부채에 해당하므로, 개별 부문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해도 유동성 부담이 거래상대 부문으로 이전될 뿐, 시스템 전체의 복원력은 보장되지 않음
□ 금융시스템 발전단계에 따라 상이한 취약 경로 확인, 국가별 맞춤 적용 필수
• 신흥국과 소규모 개방경제에서는 자본유출과 외환(FX) 유동성 부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며, 비금융기업과 정부 등 비금융부문이 충격 전파의 주된 경로로 작용하는 사례 다수
• 2023년 튀르키예 FSAP는 2022년 중반 기준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긴 FX 자산이 중앙은행의 즉시 가용한 총외환보유액 및 금 보유분의 약 2배에 달하고, 중앙은행 FX 부채의 약 4분의 3이 예금이나 스왑 형태로 국내은행에 대한 것으로 확인
• 2023년 아이슬란드 FSAP는 개별 요인 단독으로는 은행의 FX 유동성 여력이 소진되지 않고 중앙은행 보유액으로 부족분 보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나, 총외환보유액의 40% 이상이 대외차입으로 조달된 점에 유의
• 선진 시장중심 금융시스템에서는 은행과 NBFI 간 연계, 여러 기관이 같은 자산을 보유한 공통 익스포저, 급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파생상품 및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의 증거금 추가납입 요구 등으로 분석 초점 이동
□ 유로존 FSAP(2025년), 개별 거래 단위 데이터로 증거금 요구와 결제주기까지 반영한 최신 사례 제시
• 투자펀드와 보험사, 은행, 머니마켓펀드(MMF)를 포괄하고 파생상품 증거금 요구와 레포 담보 요구, 환매, 자산매각을 동시에 모형화
• 매매 후 2영업일에 결제가 이뤄지는 T+2 관행을 반영해 즉시(2일)와 단기(2주) 국면을 구분함으로써, 증거금은 즉시 납입해야 하나 자산 매각대금은 2영업일 후 유입되는 시차 제약 포착
• MMF는 여타 펀드에 단기자금을 공급하는 위치에 있으나, 기관투자자가 MMF 지분을 사실상 현금으로 취급하는 탓에 위기 시 우선 인출 대상이 되어 자체적으로도 대규모 인출에 직면
• 인출 대응을 위한 보유 기업어음(CP)·단기 은행채 매각이 기업과 은행의 단기자금 조달시장 경색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충격 증폭의 핵심 경로에 해당
• 대규모 부도 없이도 유동성 충격이 급격히 확산되어, NBFI 유동성 위기가 특정 부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 전체의 문제임을 확인
□ 시스템 전반 분석의 구조적 한계도 명시
• 개별 기관 스트레스테스트와 달리 통과와 탈락을 가르는 기준선(hurdle rate)이 없으며, 헤지펀드 등은 기준 설정 자체가 미확립
• 은행이 1개월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1년 기준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을 모두 충족해도 당일 증거금 납입에 필요한 현금은 부족할 수 있어, 규제 준수와 시스템 안정 사이에 괴리 존재
• 시장참가자의 대응 행태와 급매 시 가격 하락폭 추정에 결과가 크게 좌우되어, 대부분의 분석이 확정적 판정을 지양하고 탐색적 분석으로 제시
◆ 전망 및 시사점
□ 데이터 공백 해소와 행태 모형 고도화를 단기 우선과제로 제시
• 당국에 이미 보고되나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규제데이터(은행의 거래상대방 신용정보, 거액 익스포저 등)를 활용해 NBFI 연계와 리스크 집중도 파악
• 금융시장인프라(FMI)가 수집하는 개별 거래 단위 데이터를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통합해 시장 거래구조와 증거금, 청산방식을 반영하며, 2025년 유로존 FSAP가 실증 사례
• 일부 핵심 시장에서는 국가채무 확대 속 레포 자금조달에 기반한 헤지펀드 베이시스 거래 확산에 대한 이해 심화가 시급
• 해당 데이터는 처리 부담이 크고 비밀유지 요건이 일반 스트레스테스트보다 엄격하여, 각국 당국 및 주요 FMI와의 협력이 필수이며 FSAP 기간을 넘어서는 다년간의 지속 협업 필요
• 민간 참가자가 직접 대응 행태를 제출하는 상향식(바텀업) 점검에서 확보한 행태 정보를 행위자기반모형(ABM) 등 정교한 행태 모형 구축에 활용 가능
□ 획일적 규제 강화의 역효과를 경계하고 감독 및 데이터 인프라 정비에 주력할 것을 권고
• 시스템 전반 분석은 시스템의 충격 감내 수준을 판정하는 용도가 아니라,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취약 연결고리와 미비한 데이터, 정책 목표 간 상충, 개별 부문은 강화하되 시스템은 취약하게 만드는 규제 요소를 찾아내는 데 유효
• 권고는 자본이나 유동성 확충 요구가 아닌 방법론 개선과 감독 강화, 데이터 공백 해소에 집중
• 투자펀드에 유동자산 확대를 요구할 경우 은행예금 증가로 펀드·은행 간 연계가 강화되거나, 국채 보유 증가로 국채시장의 2차 급매도 효과가 증폭될 소지
• 펀드에 은행 신용라인 확보를 의무화할 경우 유동성 리스크가 은행권으로 이전되는 등 새로운 전이 경로 창출 가능
• 중앙청산소(CCP) 스트레스테스트가 CCP 자체의 안정성에 초점을 둠에 따라 청산회원이나 대형 고객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포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시스템 전반 관점으로 확장 필요
• 중앙은행 유동성 지원 장치의 적정 역할 범위를 포함해, 시스템 유동성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는 아직 미도출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 발행처 | IMF | 발간일 | 2026-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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