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홍콩거래소(HKEX)와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6월 도매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e-HKD를 파생상품 시간외거래(AHT) 세션의 사전증거금 결제에 활용하는 공동 파일럿을 발표
•정규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24시간 기준으로 증거금 납입이 가능해지면서, 시간외거래 시장의 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
◆ 이슈 개요
•HKEX와 HKMA는 2026년 6월 파생상품 시장 시간외거래(AHT, After-Hours Trading) 세션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결제 솔루션 공동 파일럿을 발표함
•동 파일럿은 도매형 CBDC인 e-HKD를 시간외거래 세션의 사전증거금 납입에 활용하여, 정규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파생상품 시장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강하면서 기존 운영 절차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함
•홍콩 파생상품 시장은 시간외거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규 시간 외 결제 인프라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동 조치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정책 정비의 일환임
•HKEX는 2026년 3월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 확대, 시간외거래 강화, 시장 인프라 고도화를 핵심 전략 우선순위로 제시한 바 있으며, 2025년 10월 및 2026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청산소의 증거금 담보 체계도 개선해 옴
•HKMA 역시 Project mBridge, Project Ensemble 등 결제 연결성 및 디지털 화폐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동 파일럿은 그간 축적된 도매형 CBDC 연구 성과를 실제 시장 환경에 적용한다는 의의를 가짐
◆ 주요 내용 상세
파일럿 구조 및 운영 방식
e-HKD는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도매형 CBDC로, 동 파일럿은 e-HKD를 시간외거래 세션의 사전증거금 결제에 활용함으로써 정규 영업시간 외에도 신속한 증거금 납입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임
•현행 제도상 청산회원(Clearing Participants, CP)은 HKFE 청산회사(HKCC)에 오후 3시까지 사전증거금 예치를 신청해야만 해당 자금이 후속 시간외거래 세션의 증거금으로 인정됨
•HKEX는 HKCC 산하 CP를 대상으로 실거래 시범거래(Real-Value Trial Transactions)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유함
•시범거래 및 이후 확대 적용은 규제 승인, 시장 준비도, 기타 운영상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됨
결제 인프라 및 참여 기관
HKCC는 복수의 결제은행을 두고 있으며, 이 중 중국은행 홍콩법인(Bank of China Hong Kong)이 시범거래에 참여하는 CP를 우선 지원하기로 확정함
•HKCC의 현행 CP는 총 11개사이며, 이 중 다수가 비은행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은행 CP는 e-HKD를 직접 보유할 수 없는 구조적 제약이 존재함
•비은행 CP는 결제은행을 매개로 e-HKD에 접근하게 되며, 향후 시범거래 확대 과정에서 다른 결제은행의 추가 참여가 예상됨
시장 배경 및 거래 규모
동 파일럿은 홍콩 파생상품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배경으로 추진되었으며, 시간외 결제 인프라 정비가 시장 확대 흐름과 직접 연결됨
•홍콩 파생상품 시장의 일평균거래량(Average Daily Volume, ADV)은 2025년 166만 계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2026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1~5월 평균 ADV가 178만 계약을 상회하였으며, 이러한 거래량 확대가 시간외거래 결제 인프라 보강에 대한 시장 수요를 견인함
◆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동향
향후 진행 방향
•실거래 시범거래 및 후속 확대 적용은 규제 승인, 시장 준비도, 기타 운영상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임
•HKEX는 2026년 3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파생상품 시장 확대, 시간외거래 강화, 시장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 과제로 제시한 바 있어, 동 파일럿은 해당 전략의 실행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다만 결제은행이 중앙은행 준비금 계좌의 자금을 e-HKD로 전환하는 과정에도 시간상 제약이 존재할 수 있어, 실제로 절감되는 마감시한 효과의 폭은 시범거래 결과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임
홍콩 디지털 결제 인프라 정책 맥락
•HKMA는 동 파일럿 외에도 Project mBridge*, Project Ensemble* 등 결제 연결성 및 디지털 화폐 인프라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병행하여 추진해 옴
* Project mBridge: BIS 혁신허브와 홍콩, 중국, 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앙은행이 참여하는 국경 간 도매형 CBDC 결제 플랫폼 프로젝트
* Project Ensemble: HKMA가 2024년 3월 출범시켜 도매형 CBDC를 활용한 토큰화 자산·예금의 은행 간 결제 인프라를 시험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8월 샌드박스 가동을 거쳐 현재 파일럿 단계(EnsembleTX)에 진입
•2025년 1월 HKMA는 중국인민은행(PBOC)과 공동으로 홍콩-본토 간 국경 결제 편의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음
•HKEX 또한 2025년 10월 및 2026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청산소의 증거금 담보 체계를 개선하는 등 시장 인프라 정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옴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