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현물 ETF·ETP 시장의 성장과 변화
• 2021년 캐나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2024년 미국의 승인을 계기로 관련 시장이 본격 확대됨. 2026년 초 기준 현물 가상자산 중심 ETF·ETP는 45개 이상, 총 운용자산은 1,3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함
• 기초자산이 비트코인·이더리움에서 솔라나·XRP 등으로 확대되고, 스테이킹 보상을 반영하는 상품도 등장함. 이에 따라 경쟁 기준도 운용보수뿐만 아니라 실질 수익률과 위험관리 역량으로 확대됨
• 미국·홍콩·EU는 가상자산 투자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서로 다른 상품의 법적 구조와 승인 방식을 적용함. 이러한 규제 차이는 상품의 교차 상장과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상품 선정·판매 과정에서 제도적 마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주요국 규제 방식과 시장 현황
▷ 미국: 상장 절차의 간소화와 ETP 시장의 확대
• 2025년 9월 포괄 상장 기준이 도입되면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품은 개별 상장규정 변경 절차 없이 상장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됨. 2026년 3월에는 SEC의 가상자산 분류체계와 CFTC의 연계 지침이 제시되며 상품 설계와 상장 심사의 규제 불확실성도 일부 완화됨
• IBIT 등 대형 상품에 거래량과 운용자산이 집중되는 한편, 솔라나·XRP 등 알트코인 상품의 출시와 자금 유입도 확대됨. 이에 따라 가상자산 상장상품 내 투자 대상은 다양해지고 있으나, 상품별 유동성과 시장 규모에는 여전히 차이가 존재함
▷ 홍콩: 감독당국 주도의 단계적 상품 확대
• 홍콩은 2024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한 이후, 2025년 스테이킹 참여 기준을 마련하고 솔라나 현물 ETF를 도입하는 등 SFC 주도의 상품 확대를 추진함
• 현물 설정·환매와 홍콩달러·위안화·미국달러 거래를 지원하는 등 상품 구조의 유연성이 강점임. 다만 미국보다 시장 규모와 거래 유동성이 작고 중국 본토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된 점은 향후 허브 전략의 과제로 남아 있음
▷ EU: MiCA 규제와 비-UCITS ETP의 성장
• EU는 MiCA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자와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규제를 통합하고 있음. 다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UCITS의 적격자산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공모펀드에 직접 편입하는 데 제약이 있음
•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ETN·ETC 등 비-UCITS 상장상품이 가상자산 투자 수요를 수용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 향후 UCITS 적격자산 체계의 개정 방향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 상품의 편입 범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