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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26개국에 'K-예금보험' 전수…부실금융사 정리 노하우 공유

  • 작성자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관리자
  • 등록일 2026.10.12

해외 예보기구 임직원 45명 방한…외환위기·저축은행 사태 경험 소개
2017년 이후 49개국 866명 참여…부실자산 회수·책임추궁까지 교육

예금보험공사가 외환위기와 대규모 저축은행 부실을 수습하며 축적한 예금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해외 금융당국과 공유한다.

올해는 아시아·아프리카·유럽·중동 등 26개국 예금보험기구 임직원 45명이 한국을 찾아 부실금융회사 정리부터 부실자산 회수, 책임조사까지 한국의 제도와 실무 경험을 배운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본사와 충주 글로벌교육센터에서 '제12회 KDIC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13개국, 아프리카 6개국, 유럽 6개국, 중동 1개국 등 총 26개국의 예금보험기구 임직원 45명이 참가한다.

예보는 2017년부터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8회, 온라인 3회 등 총 11차례 진행했으며 누적 참가자는 49개국 866명이다.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올해 교육의 핵심 주제는 '부실금융회사 정리·자산회수'다.

예보는 은행·보험·증권 등 5개 금융업권을 아우르는 통합 예금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대규모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거치며 금융회사 정리와 자산회수 경험을 축적했다. 해외 예금보험기구들도 이러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첫날인 15일에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의 글로벌 지식공유 관련 특강에 이어 한국 예금보험제도와 부실금융회사 정리제도를 소개한다. 실제 사례를 활용한 사례연구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 예보의 대국민 경제·금융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유럽 단일정리위원회(SRB)의 유럽 부실금융회사 정리제도를 소개하는 원격 강연이 열린다.

참가국들이 각국 예금보험제도와 운영 경험을 직접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의 부실금융회사 정리 실무를 보다 구체적으로 다룬다.

부실자산 회수와 파산재단 관리, 채권관리, 부실책임 추궁 절차, 해외재산 조사·회수, 대형 금융회사 부실정리계획 수립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단순 제도 소개를 넘어 실제 부실 발생 이후 어떻게 금융회사를 정리하고 자산을 회수하는지 실무 경험까지 공유하는 방식이다.

교육 과정에는 세계은행과 유럽 단일정리위원회도 참여한다.

첫날에는 세계은행 서울금융혁신센터의 사라 제크리 센터장이 지식공유사업을 소개하고, 둘째 날에는 안드레아 젠틸리 유럽 단일정리위원회 국제관계팀장이 유럽 정리제도와 스베르방크 사례를 설명한다.

예보는 충주시와 협업해 참가자에게 한복 체험과 지역특산품 시식·구매 기회도 제공한다.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방문 등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의 예금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해외에 공유해 글로벌 예금보험제도 발전과 금융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예금보험과 부실정리 경험이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면서 'K-금융안전망'의 해외 전수도 점차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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