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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맥 바탕 금융 주선 탁월 동유럽 진출 핵심 통로 자리매김" [유럽 누비는 한국 은행들]

  • 작성자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관리자
  • 등록일 2025.07.16

KDB유럽 권용일 행장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통상 규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임금 상승으로 축약되는 중국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에 진출, 생산거점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KDB)은 한국기업의 동유럽 직접투자(FDI) 금융 수요를 확보하고, 제조기업의 진출 초기 법인 설립 및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KDB유럽의 권용일 행장(사진)은 15일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기업의 원활한 진출을 위해 전방위적 금융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KDB유럽의 시작은 대우의 글로벌 경영이다. 지난 1991년 대우증권은 헝가리신용은행과 합작법인 'MHB DAEWOO Bank'를 세웠다.

1994년 대우증권이 MHB지분(50%)을 인수했고, 2002년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지분 100%를 인수해 2003년 KDB Bank(Hungary), 2013년 KDB유럽으로 이름을 바꿨다.

글로벌 전략의 기초는 한국계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다. 동시에 해외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다양한 정책금융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권 행장은 "구체적으로는 한국기업의 현지 투자, 설비 구축, 수출입 거래 등에 필요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면서 "특히 자동차, 전자, 부품, 에너지 분야 등 주요 산업의 동유럽 진출에 각종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에서 헝가리개발은행(MFB), 불가리아개발은행(BDB) 등 헝가리 및 주변국 금융기관·정부기관 앞 금융 제공 및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신뢰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현지 기업 대상의 금융지원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DB유럽은 지난해 헝가리수출은행 앞으로 1억2000만유로 규모의 금융을 주선하는데 성공했다. 권 행장은 "유럽의 주요 은행처럼 신디케이티드론을 성공적으로 주선한 트렉 레코드와 고객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금융주선에 필요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금융주선 업무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현지에서 긴 시간 네트워크를 쌓아온 RM(relationship manager)이 금융수요 파악 및 마케팅을 지속하며 자금 수요를 확인했고, 주재원(한국 직원)이 유럽 지역 내 한국계 금융기관의 협업을 이끌어내 대주단을 모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딜은 KDB유럽이 단독으로 중동부 유럽의 현지 국영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주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 딜이다. 1억유로가 넘는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향후 KDB유럽의 위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권 행장은 "국영기업, 은행, 기간산업 대표사 등을 대상으로 중동부 유럽 신디케이션 주선 전문 기업투자금융(CIB)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상징적인 딜"이라고 표현했다.

KDB유럽은 헝가리의 3대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의 형성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쳤다. 한국-동유럽간 산업 연결의 핵심 통로를 맡은 것이다. 권 행장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정책·산업·글로벌 연계를 아우르는 금융 파트너로서 한국기업의 동유럽 확장에 금융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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