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유재훈(사진) 사장이 EU(유럽연합) SRB(단일정리위원회) 도미니크 라부헤익스 의장과 면담했다고 23일 밝혔다. EU SRB는 유럽 내 21개 회원국의 은행 정리를 담당하는 통합 정리당국이다.
이번 면담은 2023년 유재훈 사장의 SRB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두 기관의 부실정리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가 간 업무공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유재훈 사장은 “FSB(금융안정위원회)가 권고한 국제기준에 맞춰 한국은 금융안정계정 도입 등 정리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RB가 21개 회원국 내 중요 사항에 대해 이견을 조율하는 노하우나 여러 국가에 걸쳐 영업하는 은행에 대한 정리계획 수립 시 고려 사항 등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라부헤익스 의장은 “FSB ReSG(정리운영그룹) 의장으로서 아시아 지역의 정리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적극 조언하겠다”며 정리제도 국제 논의에 중·소형 은행 정리경험이 풍부한 예보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