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지난해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4배 이상 늘렸다. 해외법인 증자 영향이 반영되며 투자 규모가 다시 확대된 모습이다. 해외법인들도 최근 몇 년간 순이익을 늘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를 보면, 산업은행의 투자집행 규모는 2025년 1989억7000만원으로 전년(454억2700만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최근 5년 흐름을 보면 2020년 1451억2500만원, 2021년 2122억3900만원이었지만 2022년 392억77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2023년 486억500만원, 2024년 454억2700만원으로 400억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2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20년과 2021년은 해외법인 출자금 납입이 있었고, 2025년은 해외법인 증자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월별로 보면 2025년 7월 투자집행액은 1456억1600만원으로, 연간 총액의 약 73%를 차지했다. 투자 증가분이 특정 시점에 집중된 모습이다. 해외법인 순이익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2020년 135억원 수준이던 순이익은 2021년 637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어 2022년에도 125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3년 1510억원, 2024년 1857억원, 2025년 1862억원으로 늘어나며 전반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산업은행은 현재 홍콩, 우즈베키스탄, 아일랜드, 유럽,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등 총 7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홍콩 법인 순이익은 2020년 126억원에서 2025년 646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우즈베키스탄 법인도 84억원에서 751억원으로 약 9배 늘었다. 이외 지역에서도 이익이 꾸준히 늘며 전반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법인 현지 영업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동시에 글로벌 고객기반 및 외화자산 확대를 통해 은행의 안정적 수익기반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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