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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재무부, 국민금융공사(PNM)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전환 추진…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확대

  • 작성자 ec21rnc
  • 등록일 2026.04.10
◆ 핵심 요약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국민금융공사(PNM)를 국가투자기구로부터 인수하여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4월 하원 제11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식 발표함
동 계획은 연간 400억 루피아(한화 약 2.4조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서민금융대출(KUR) 이자 보조금을 은행권 지급 대신 PNM에 직접 출자하는 회전 기금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재정 효율화와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동시 제고를 목표로 함
◆ 이슈 개요
인도네시아 재무부장관 Purbaya Yudhi Sadewa는 2026년 4월 하원 제11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국가투자기구 다나타라(BPI Danantara) 산하 인도네시아 인민은행* 자회사로 있는 국민금융공사(PT Permodalan Nasional Madani, PNM)를 재무부 산하 공공서비스기관으로 이관하여 중소기업(UMKM**)전문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 인도네시아 인민은행(Bank Rakyat Indonesia, BRI): 인도네시아 국가투자기구 다나라타 산하 국영 상업은행으로, 중소기업 및 농촌 금융에 특화된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 중소·영세기업(Usaha Mikro Kecil dan Menengah, UMKM): 인도네시아의 초미소·소·중기업을 아우르는 기업군으로, 인도네시아 GDP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경제 주체
PNM은 1999년 설립된 국영 서민금융기관으로, UKKM 대상 그룹 금융 프로그램인 ‘PNM 메카르’를 통해 2024년 기준 약 1,440만 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682조 루피아(한화 약 41조 원) 규모의 누적 금융 지원 실적을 갖춘 대형 서민금융기관임
재무부장관은 현행 KUR* 이자 보조금 지급 방식에 대해 연간 400억 루피아가 시중 은행에 지급되는 구조임에도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BRI의 KUR 배분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개적으로 표명함
* KUR(Kredit Usaha Rakyat):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저금리 정책 대출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이자 보조금을 부담하며 시중 은행을 통해 연 6% 고정금리로 공급됨
동 계획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사전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나타라와의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인 상태로 하원 제11위원회의 지지를 요청한 단계임
◆ 주요 내용 상세
PNM 이관 및 중소기업 전문은행 전환 구조
재무부는 PNM을 다나타라로부터 이관받아 재무부 산하 특수목적기구*인 PT 사라나 멀티 인프라스트럭투르(SMI) 또는 정부투자센터(PIP) 아래 두고, 단계적으로 중소기업 전용 은행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음
KUR 회전 기금화: 연간 400억 루피아의 KUR 이자 보조금을 시중 은행에 지급하는 대신, 해당 자금을 PNM에 직접 출자하는 회전 기금** 방식으로 전환하여 저금리 대출 재원으로 활용함
재무부장관은 5년간 매년 주입 시 PNM의 자본금이 2,000억 루피아(한화 약 12조 원) 규모의 대형 은행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함
* 특수목적기구(Special Mission Vehicle, SMV): 재무부 산하의 특수 목적 국영기관으로, 인프라 금융·투자·정책 금융 등 정부의 특정 정책 목표를 수행하는 기관
** 회전 기금(Revolving Fund): 대출 상환금이 다시 신규 대출 재원으로 순환 활용되는 방식으로, 정부 예산이 소진되지 않고 지속 운용되는 구조
전용 KUR 공급 창구 역할: 전환된 PNM은 중소기업에 대한 KUR의 전담 공급 기관으로 기능하게 되며, 기존 시중 은행 경유 방식에서 발생하던 배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함
통합 중소기업 생태계 구축: 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직업훈련·판로 개척·신용 보증 등을 포함한 통합 지원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여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강화 정책과의 연계
이번 재무부의 PNM 전환 계획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추진 중인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강화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음
OJK는 2025년 9월 중소기업 금융 접근 편의 규정(POJK) 제19호를 시행하여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이 간편·신속·저렴·포용적 원칙에 따라 중소기업 전용 금융 상품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규정하였으며, PNM도 동 규정의 적용 대상 기관으로 명시됨
OJK는 2026년 중소기업 신용* 증가율을 전년 대비 7~9%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6년 KUR 목표 공급액을 3,084억 루피아(한화 약 18조 원)로 설정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 확대를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 중임
은행권이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전체 대출을 의미하며, 2026년 1월 기준 잔액은 1,482조 루피아(약 89조 원)로 전체 대출의 17.33%를 차지함
◆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동향
PNM 전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과제
동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다나타라로부터의 PNM 이관에 대한 합의, 하원 제11위원회의 지지, 그리고 기존 BRI 자회사 구조의 법적 해소가 선결 과제로 남아 있으며, 현재로서는 정책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음
재무부장관은 다나타라가 자체적으로 통합 중소기업 생태계를 구축할 의지를 보일 경우 이관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유연한 입장도 함께 표명하여, 향후 협의 과정에 따라 계획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한편, PNM은 2025년 인도네시아 최초의 오렌지 본드*를 발행하며 총 6조 루피아 규모의 채권과 10조 루피아 규모의 수쿠크**를 공모한 바 있어, 기관으로서의 자본시장 신뢰도는 일정 수준 확보된 것으로 평가됨
* 오렌지 본드(Orange Bond): 여성 역량 강화 및 젠더 평등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 목적 채권. PNM의 주요 고객인 저소득 여성 사업자 지원 성격과 부합함
** 수쿠크(Sukuk): 이자 지급이 금지된 이슬람 금융 원칙에 따라 자산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발행되는 이슬람식 채권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금융 구조 개편 흐름과의 연계
이번 계획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금융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OJK의 POJK 제19호 시행, 경제조정부의 KUR 2026 목표 상향(2,954억 루피아) 등과 맞물려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을 제도적·구조적으로 강화하려는 일련의 정책 흐름과 연결됨
다만 2026년 1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0.53% 감소하는 등 단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PNM의 전문은행 전환이 실질적인 중소기업 자금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구체적 실행 방식과 감독 체계 설계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제기됨
한국의 기업은행(IBK) 등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 모델과 유사한 구조로 평가되며, 인도네시아 서민금융 제도화 및 포용금융 강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정책 실험으로 꼽힘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