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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보고서

이란 전쟁 이후의 인플레이션: 에너지 공급충격의 전이 경로 분석 (Inflation after the Iran war)

◆ 핵심 요약

BIS, 2026년 이란 전쟁발 에너지 가격 급등이 2026~27년 주요국 물가를 누적 1.5~2.0%p 상승시키나 2021~24년 인플레이션 급등기보다 상승폭과 지속기간 모두 제한적이라는 분석 발표

- 기업의 점진적 가격 인상으로 1.2~1.6%p, 가계·기업의 물가 상승 기대로 0.3~0.4%p 추가 상승 추정

- 재정지출의 물가 증폭 효과는 미확인, 중앙은행 2% 물가목표에 대한 시장 신뢰는 유지된 것으로 평가


◆ 보고서 개요

□ BIS(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 2026년 10월 제25회 BIS 연례컨퍼런스(6.26, 바젤) 발표논문 「이란 전쟁 이후의 인플레이션(Inflation after the Iran war)」을 Working Paper No 1384로 공개

•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부 품목에 그칠지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될지를 결정하는 ① 다른 상품 가격으로의 확산 ② 가계·기업의 물가 기대 변화 ③ 정부 재정지출의 반응 ④ 중앙은행 물가목표에 대한 신뢰 유지 여부의 4개 경로를 순서대로 점검

• 2026년 5월까지의 유로지역(EA)·영국·미국 데이터 활용, 전쟁 발발 3개월 시점의 분석으로 예측이 아닌 통화정책 판단용 참고 수치임을 명시

•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인플레이션 경험으로 검증된 분석모형(메뉴비용 모형*, 인플레이션 스왑 분해** 등) 적용

* 메뉴비용 모형: 가격 변경에 비용이 수반되므로 기업이 적정 가격과 실제 가격의 차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할 때만 가격을 조정한다고 보는 모형

** 인플레이션 스왑 분해: 물가연동 파생상품 가격의 변동을 시장 참가자의 실제 물가 전망 변화와 단순 수급 요인에 따른 변동으로 구분하는 기법


□ 2026년 2월 28일 이란-이스라엘·미국 간 무력충돌 발발로 중동산 원유·가스·비료 공급이 차단되는 전형적 공급충격 발생,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경기 방어 사이의 선택에 직면

•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약 90% 급감, 브렌트유 배럴당 60달러대 중반에서 115달러 이상으로 급등

• 시장은 유가의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으나 전망치가 매달 상향 조정되어 충격의 지속성이 예상보다 큰 양상

• 과거에는 공급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을 일시적으로 보고 금리로 대응하지 않은 채 그 영향을 지켜보는 것(look-through)이 교과서적 처방이었으나, 2021~24년 공급충격이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된 경험 이후 재검토 필요성 대두


◆ 주요 내용 상세

□ 기업들이 가격 인상 압력을 이미 누적한 상태여서 에너지 충격이 평소보다 빠르게 물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금리인상의 억제 효과는 평소보다 약화될 것으로 분석

• 기업 다수는 비용이 상승해도 가격을 즉시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다가 한계에 도달하면 조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2026년 1월 영국 데이터상 상당수 기업이 가격 인상이 필요하나 아직 조정하지 않은 상태로 추정

• 이 상태에서 에너지 충격이 더해지면 가격 인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비용 하락 충격에는 가격을 인하하는 기업이 적어 물가가 하락하지 않는 비대칭 구조

• 유가 10% 상승 시 소비자물가 3개월 내 0.3%, 1년 후 0.4% 상승 추정, 실제 3월 유가 충격 적용 시 2027년까지 누적 1.2~1.6%p 상승하며 충격이 클수록 반응도 확대되므로 하한에 가까운 수치

• 같은 이유로 금리를 인상해도 이미 누적된 인상 압력 때문에 물가 억제 효과가 작아,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큰 폭의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책당국의 딜레마


□ 가계·기업의 물가 상승 기대가 에너지 가격만으로 설명되는 수준을 넘어 2021년 초와 유사한 증폭 조짐을 보이나, 실제 물가에 미치는 2차 효과는 아직 완만한 수준

•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 가계는 소비를 앞당겨 수요를 확대하고, 기업은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며, 노사는 임금 인상에 합의하는 등 기대 자체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2차 효과 발생

• 2025년 12월~2026년 5월 가계의 1년 물가 기대 중간값은 EA·미국 모두 0.6~0.7%p 상승, 대폭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 증가로 평균값은 EA 1.0%p·미국 1.4%p로 더 크게 상승

• 일부 응답자가 먼저 기대를 상향한 후 점차 다수로 확산되는 이 패턴이 2021년 인플레이션 초입과 유사하다는 점이 경계 요인

• 에너지 가격 상승 자체가 정당화하는 기대 상승폭은 0.15~0.5%p에 불과하여 실제 상승분은 직접 효과의 수 배 수준, 기대 1%p 상승 시 가격·임금 0.25%p 상승이라는 실증 결과 적용 시 2차 효과는 0.25~0.35%p


□ 정부 재정지출이 물가를 추가로 자극한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금융시장 가격은 중앙은행의 장기 물가 통제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 2021~22년에는 전쟁·팬데믹 대응으로 확대된 재정적자가 사후적으로 물가 상승과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당시 IMF 전망은 이를 예측하지 못한 전례

• IMF 세계경제전망(WEO) 2026년 4월 수정치에서 적자 전망을 크게 상향한 국가와 물가 전망을 상향한 국가 간 뚜렷한 관계가 없어 재정의 물가 증폭 여부는 판단 유보

• 연기금·보험사가 장기 물가 위험을 헤지하는 10년 만기 인플레이션 스왑에서 수급 요인을 제거한 장기 물가 전망은 0.15~0.2%p 상승에 그침

• 상승분 대부분이 첫 1년에 집중되고 2~10년 구간은 0.16%p만 변동하여 시장이 충격을 일시적인 것으로 인식, 물가 급등 대비 옵션(스왑션) 가격에서도 극단적 고물가 가능성 확대 징후 없음


◆ 전망 및 시사점

□ 물가 상승 영향은 2027년까지 지속되나 2022년 수준에는 미달 전망, 재정 경로는 추가 자료로 검증 필요

• 가격 확산과 기대 경로를 합한 추정치(1.5~2.0%p)가 금융시장 가격에 반영된 2년 누적 물가 영향과 일치하여 분석 신뢰도 뒷받침

• 발표된 IMF 10월 WEO 재정 수정치가 재정지출의 물가 증폭 여부를 판단하는 추가 근거로 활용 가능

• 군사적 충돌의 향방과 각국 통화정책 대응에 따라 실제 경로 변동 가능, 통화정책이 궁극적으로 물가를 결정하므로 추정치는 정책 판단의 입력값


□ 공급충격에 대응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기는 어려우나 2022년식 공격적 긴축도 부적절, 단기 물가 기대와 재정 여건이 핵심 고려 요소

• 10년 전과 달리 물가 기대의 안정성이 약화되고 공공부채가 증가했으며 물가가 경기 변화에 더 민감해진 점이 일정 수준의 대응 근거, ECB의 2025년 전략검토에서 밝힌 공급충격 신속 대응 방침도 같은 맥락

• 장기 물가 기대가 안정되어 있어도 기업은 다음 가격·임금 조정 시점까지의 단기 전망에 따라 행동하므로 장기 기대 안정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님

• 향후 수개월간 가계·기업의 1년 물가 기대가 높은 수준에서 고착되는지가 핵심 모니터링 지표, 연례 임금협상과 물가연동 관행이 많은 유로지역에서 2차 효과가 가장 클 가능성

• 재정이 취약한 국가에서는 금리인상이 국채 이자부담을 확대하여 오히려 물가를 자극할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 필요, 이란 충격은 탈세계화 시대에 공급충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신호로서 재정 지속가능성 점검 필요성 시사


※ 본 보고서의 내용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주요사업 테이블 설명 - 출처, 원문링크, 키워드로 구분
발행처 BIS 발간일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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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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